인천 ‘주님의교회’ 교인 등 61명 확진…하루 새 최다

입력 2020-08-26 20:17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위해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서 26일 하룻동안 ‘주님의교회’ 교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 발생했다. 전날 2명을 포함해 교회 확진자만 모두 29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 신도 등 16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교인 78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된 61명 중 26명은 주님의교회 신도와 가족 등이다. 나머지 35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 경기도 용인 교회 2명, 인천 남동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인천 서구청 관련 2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증상 발현자 27명이다.

주님의교회 확진자 26명은 지난 24일 확진된 A씨(50)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6일 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539번째 환자와 20일 접촉했으며, 22일 증상이 발현돼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도 집단감염은 물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확진자의 동선 파악과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코로나19누적 확진자는 640명으로 집계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