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6일 김학도 이사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혁신을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 세 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10개 중점 추진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맞서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을 확대하고, AI·빅데이터 분야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비대면 맞춤형 수출도 지원한다.
지역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규제자유특구사업’에 중진공이 신규 전담기관으로 참여해 특구지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희망하는 경우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이전과 성장을 돕는다. 또 보조금을 통해 3년간 5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도 확대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당초 1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재도약지원자금을 21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정부와 협의해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도산을 방지하는 ‘자율구조개선프로그램’을 연내 시행해 재도약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전 세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연령대별 적합한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3대 혁신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논의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 등 정책지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