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6일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비응급환자나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를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 지역 6개 대형병원의 비응급환자 이용 비율이 평소보다 10~20% 정도 증가해 응급환자 중 경증환자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업무중단, 26~28일까지 2차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비상 진료체계가 가동된 상태에서 경증환자로 인해 대형병원 응급실이 붐비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에 경증환자가 쏠리면서 치료가 급한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할 수도 있다”며 “비응급환자나 경증환자는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중소병원의 응급실과 일반 병·의원에 대한 정보는 대구시와 구·군(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E-Gen등에 올라와있다. 또 구·군 보건소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와 달구벌콜센터 120에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