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원희가 자식 같은 반려견을 떠나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김원희는 25일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14년간 함께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사연을 전했다.
김원희는 암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곱단이를 산책시켜 주려고 유모차를 샀지만 한 번도 태워보지 못하고 곱단이를 영영 떠나보내야 했다.
개와 함께 외출하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니냐”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김원희는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은 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그 애는 우리 딸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곱단이는 아파서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엄마 아빠를 보면 좋다고 자꾸 일어났다”며 “(마지막엔) 나와 남편이 아예 곱단이를 가운데 두고 거실에 같이 누워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도 동물도 생명은 모두 귀하다”고 덧붙였다.
이별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은 시청률 2.4%(닐슨코리아)로 자체 최소 시청률을 경신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