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의료계 집단휴진이 진행됨에 따라 대전시·충남도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대전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0곳에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와 각 구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 및 당일 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은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한국병원,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대전보훈병원, 유성선병원, 대청병원 등 10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 등이다.
휴진기간 진료가 가능한 곳의 전화 안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청 콜센터, 자치구 당직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콜센터에서 안내한다. 시·구 홈페이지에도 휴진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 현황이 게시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도 보건정책과를 주축으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구성,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역할은 비상진료대책 수립, 집단휴진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 현황 점검, 보건복지부와 연락 체계 유지 및 상황 보고 등이다.
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곳과 4개 병원에 응급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외래 진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평일 진료시간 확대, 주말·공휴일 진료 등 협조를 요청했다. 공공병원·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는 비상진료도 실시한다.
특히 닥터헬기 긴급 출동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 등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휴진 의료기관은 유선 및 현장 점검을 실시, 불법적인 집단휴진일 경우 행정조치할 계획”이라며 “도민여러분께서는 의료기관에 가기 전 전화로 운영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