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세균, 오후 4시 의료계 집단행동 긴급대책회의 주재

입력 2020-08-26 13:42 수정 2020-08-26 14:04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보장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4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수도권 지역 의사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대응 상황을 논의하고, 의료진 파업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와 의료계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대 정원 조정 등을 포함한 논의를 해 왔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책을 유보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집단휴진을 중단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를 봤다.

하지만 의협은 이 합의안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올리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고, 이 안건이 부결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의협은 이날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고, 대전협은 무기한 휴진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