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교회 지도자들 만난다…방역 협조 당부

입력 2020-08-26 13:32 수정 2020-08-26 13:49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사랑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독교계의 방역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과 한국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조만간 기독교 지도자들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기독교계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국민들에게 종교계가 연대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당부하고, 교회의 애로사항과 조언을 청취할 전망이다.

앞선 24일 문 대통령은 SNS에 안중덕 부산 샘터교회 목사의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글을 공유하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교회를 소개했다. 안 목사는 “집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라’는 뜻”이라며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