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인 뒤 아들 살해한 30대 여성 긴급체포

입력 2020-08-26 13:04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 먹여 잠이 든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38)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여수의 한 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아들(16)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5시간여 만인 26일 오전 0시4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우울증을 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