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골목까지 왔다…은평구 미용실 9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8-26 12:33 수정 2020-08-26 13:21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위해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헤어콕 연신내점’ 미용실의 경우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4일까지 동료 및 가족 등 7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25일 또 1명이 확인돼 현재까지 9명이 감염됐다.

서울시는 지난 8~22일 해당 미용실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또 해당 업소에 긴급방역소독을 하고 추가 감염자와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262가구 400여명이 거주하는 구로구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주민 1명이 23일 최초로 확진됐다. 이후 24일까지 2명, 25일 2명이 각각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거주하는 동을 비롯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공용시설에 대해 긴급방역소독을 마쳤다. 시는 CCTV 등 추가 자료를 확보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