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카오 바이크’로 석촌호수 한 바퀴

입력 2020-08-26 12:22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송파구 위례동과 복정역, 장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던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26일부터 송파구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송파구에서 선보인 2세대 카카오 T 바이크는 기존 모델 대비 체인, 안장, 타이어의 내구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잠금장치의 GPS 수신 감도가 향상돼 바이크를 찾기가 더 쉽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증대됐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 T 앱에서 주변에 있는 전기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한다. 자전거를 찾은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기기 일련번호를 앱에 입력하면 된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자전거를 주차하고 잠금장치를 잠그면 된다. 요금은 자동으로 결제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최초 15분간 1500원(보험료 포함)이다. 이후 1분에 100원씩 추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송파구 전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9월 24일까지 기본요금(1500원)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송파구 내 신규 서비스 지역에서 대여 시 최초 1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52만명이 거주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 거주 비율이 30%다. 잠실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복합 쇼핑몰, 놀이동산, 공원 등 풍부한 여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동뿐만 아니라 레저 목적의 이용 수요도 높다는 분석이다.

출시 1년 5개월을 맞은 카카오 T 바이크는 경기도 성남, 인천 연수구, 전주, 서울 송파구에서 4000여 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 수요와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비스 지역과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