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 지난해 동기비 8.6%↓ ‘5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20-08-26 13:45 수정 2020-08-26 14:35

지난달 수출 규모가 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5개월 연속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8.6% 떨어져 3월 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높아진 반면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낮아졌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상승했지만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떨어졌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0.5% 올랐다. 다만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1.1% 오히려 낮아졌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 있다. 이 품목들은 가격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