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개월, 저소득층 근로소득 충격…“취약계층 보호”

입력 2020-08-26 11:32 수정 2020-08-26 11:40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보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개월 동안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국민의 삶을 바꿔놓았고, 특히 소외된 약자에게 훨씬 더 큰 사회 경제적 충격을 줬다”며 “2분기 전체 근로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들 때 하위 20% 저소득층 근로소득은 18%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우리가 탄탄하게 구축해 온 사회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약자들의 일상을 되찾아 주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사회보장위가 추진 중인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에 대해 “복지기반이 열악한 소규모 생활권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을 해 주는 사업으로, 취약한 마을의 복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주도로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해준다면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