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나온 2차 감염…34번 확진자가 갔던 식당 업주

입력 2020-08-26 08:31 수정 2020-08-26 10:12
뉴시스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26일 도내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로 확인됐다.

A씨는 25일 서귀포보건소로부터 “지난 22일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34번 확진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직원) 1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부인과 함께 이날 오후 8시쯤 자신의 자동차로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했고 다음 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검사를 받은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의 자택과 업소 내외부를 방역 소독하고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세한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공개하고 방문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JDC 직원 230명과 입주업체 직원 156명 등 총 38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JDC 직원 2명이 확진(제주 30·34번)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JDC와 입주업체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