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해 제주도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40㎞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여파로 제주도와 전남 도서지역엔 태풍특보가 발효(일부 전남 해안은 오전 7시 발효) 중이며, 곳곳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과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이날 오전 0시부터 6시 기준)은 전남 서거차도(진도) 23.1m, 가거도(신안) 22.6m, 무등산(광주) 21.2m, 제주 윗세오름(제주) 29.2m, 삼각봉(제주) 28.6m 등이다.
주요 지점 강수량(25일 0시부터 26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대정(서귀포) 101.5㎜, 영실(서귀포) 65.0㎜ 등이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운항 계획이 있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치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결항 조치된 항공편만 약 330여편으로 이후 상황에 따라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험한 파도에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은 “내일(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