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남해경청, 태풍 ‘바비’ 대비…비상근무

입력 2020-08-25 19:07

부산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26일 오후 발효 예정)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이 대응에 나섰다.

▒ 부산시, 태풍 ‘바비’ 대비 긴급 대책회의

부산시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책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전 실·국장 및 구·군 부단체장,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대한 재난 대응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바비가 26~27일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부산에는 최대풍속 시속 144km(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30~10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와 월파의 영향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있었던 산사태와 급경사지에 추가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각 구·군과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이날 오전 5시부터 풍수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 1단계를 발령,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읍면동 지역담당관을 재해취약지역에 파견해 현장 점검토록 했다.


▒ 부산교육청, 태풍 비상근무 체제 돌입

부산시교육청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시 교육청은 이날 오전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에 따른 학생안전 확보와 학교시설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난 대응상황실을 가동하고 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했다.

태풍이 부산에 최근접 하는 26일 오후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수업 전환, 휴업 등 선제 조치를 하도록 학교 측에 당부했다.

역대급 강풍 예보에 제주 어선 2000척 대피. 연합뉴스

▒ 남해해경청, 4개 경찰서 대책본부 운영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도 곧바로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남해해경청은 태풍주의보 발효 시 관내 4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태풍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감수보존 선박과 장기계류 선박 등 고위험 선박 606척에 대해 안전지대로 피항할 것을 권고 조치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