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번째 확진자… 광주서 경기 관람

입력 2020-08-25 18:52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의 지난 7월 29일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리그 두 번째 사례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25일 “확진자의 홈구장 방문 사실을 전날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곧바로 역학조사가 이뤄졌고, 구단은 홈구장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KIA가 SK 와이번스를 7대 6으로 이긴 지난 14일 광주 북구 임동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다. 3루 방향 관중석에서 관전한 뒤 경기 초반에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가 방문했던 날은 KBO리그에서 제한적으로 관중을 유치했던 시점이다.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파르게 나타난 지난 16일 수도권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지난 20일부터는 전국 모든 구단의 홈구장이 관중을 받지 않고 있다.

KBO리그 경기장의 코로나19 관중 방문은 두 번째다. 첫 번째 확진자는 삼성이 두산을 6대 3으로 이긴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이틀 뒤 발열 증세를 나타냈고,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주변 관중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형 착석으로 밀접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