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남우주연상 이따위…” 김부선 저격에 끌려나온 이 남자

입력 2020-08-25 17:29
배우 김부선(좌), 방송인 김미화(우). 뉴시스

배우 김부선이 코미디언 김미화씨의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합격 소식에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있다”며 “지독한 위화감과 자괴감에 서글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수 정권 초기부터 나만큼 잘못된 거 빡세게 항의하고 덤빈 연예인 있으면 나와보라 하라”며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받고, 김미화가 안산에서 완장 차는 이따위 뉴스를 보고 나면 지독한 위화감과 자괴감에 서글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대중문화예술가도 그러리라 짐작된다”고 부연했다.

김부선은 또 “김미화가 뭘 했다고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있다”며 “서울시는 난방투사에게 부시장 자리 정도는 주셔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김씨는 이어 7년 전 한 방송에 출연해 “난 박근혜 대통령을 안 찍었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링크했다. 김씨는 “박근혜 정권 초기 난 박근혜 안 찍었다 말하는 저 무모함, 난 상또라이가 맞다”며 “박근혜 최고를 외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안산시장)은 24일 홈페이지에 김씨가 안산문화재단 제5대 대표이사에 최종 합격했다고 공고했다. 재단 관계자는 24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미화씨가 공모와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최종 합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해 2년이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