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을 비판했던 샘 오취리가 과거 인스타그램의 성희롱 댓글에 동의하는 내용을 남겨 논란이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3월 샘 오취리가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어 올린 사진에 달린 성희롱적 댓글에 그가 동의한 것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샘 오취리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한 번 흑인과 성관계를 맺으면 다른 인종과는 더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의미)”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preach(동의한다는 의미)”라는 답글을 달아 동조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배우를 향한 성희롱적 댓글에 장난스럽게 동의한 샘 오취리의 과거 발언에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특히 최근 그가 흑인을 향한 시선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한국 사회를 비판했기에, 흑인에 관한 불쾌한 농담에 동조한 것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문제가 된 표현을 한국인이 흑인에게 사용했다면, 샘 오취리는 인종차별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그의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