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명대로 올라선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고령층 41.6%

입력 2020-08-25 15:04 수정 2020-08-25 15:13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9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41.6%에 달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1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서울 529명, 경기 287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93.5%에 달한다. 수도권 외에도 충남 18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대구 5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과 경남 각각 1명 등 9개 지역에서 59명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60대가 253명, 27.7%이고 70대 이상은 127명, 13.9%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총 359명, 41.6%다.

50대는 205명(22.4%), 40대는 94명(10.3%), 30대는 79명(8.6%), 20대는 80명(8.7%), 10대는 55명(6%), 10대 미만은 22명(2.4%) 등이다.

국내 코로나19 중환자는 총 38명인데 이 중 7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가장 많다. 최근 1주일간 중환자 수는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확진자의 직장 또는 접촉자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시설은 총 22곳이다. 방대본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시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86개다.

2차 이상의 추가 전파가 발생한 주요 장소는 종교시설이 8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외 요양시설, 직장, 의료기관, 학교 등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사람 간 2m, 최소한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신체접촉 자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