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천에 전국 최초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된다

입력 2020-08-25 14:31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들이 25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에너지 절약·효율화에 앞장서는 ‘기후위기 안심마을’이 전국 최초로 충남 천안시와 서천군에 조성된다.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은 25일 오전 충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후변화 완화·적응 사업에 협력하고 사업 재원을 함께 부담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서부발전은 기후변화 완화·적응사업 및 온실가스 감축성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기후위기 안심마을은 도내 모든 마을회관·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쿨루프 시공, 노후 보일러 교체 및 배관 청소, 고효율 조명 교체, 단열 개선,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찾아가는 기후위기 대응 교육 등이다.

사업은 보조사업자인 충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맡아 추진한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은 공모를 거쳐 천안시 성거읍과 서천군 판교면 등 2개 읍·면 23개 마을을 선정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각 시설을 폭염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 성과를 분석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인증 현판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