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지난주 마스크 생산량 2억장 돌파

입력 2020-08-25 15:51 수정 2020-08-25 15:52

지난주 마스크 생산량이 ‘공적 마스크’ 공급 기간 최대치보다 4배 넘게 많은 2억장을 돌파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주인 8월3주(17~23일) 의약외품 마스크의 총생산량은 2억512만개에 이르렀다.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던 3월6일~7월11일 사이 주간 최대 구매량은 4315만개였는데 이때보다 4배 넘는 수준 생산된 것이다.

이 중 보건용 마스크는 1억434만개(50.9%),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345만개(40.7%), 수술용(덴탈) 마스크는 1733만개(8.4%)로 집계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는 생산량 집계 이후 하루 최대 생산량도 갱신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6월30일에 이어 이번에도 2000만개를 넘어섰다. 수술용 마스크는 8월 2주(1094만개)보다 639만개 더 생산돼 주간 1700만개 생산을 돌파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월 2주(8325만개) 보다 20만개 추가 생산됐다. 보건용도 8월 2주(8890만개) 보다 1544만개 늘었다.

수요가 높아진 만큼 생산역량도 높아져 가격 급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생산업체는 1월 말 137개사에서 현재 396개사로 2.9배, 마스크 품목은 1월 말 1012개에서 현재 2179개로 2.2배 증가했다.

가격은 보건용 마스크(KF 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이 1300원대로,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온라인 가격은 600원대로 진입했다.
보건용 마스크(KF 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1444원(13일)에서 1372원(21일)로 떨어졌다.

오프라인은 1717원(13일)에서 1721원(20일)으로 유사한 수준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736원에서 699원으로, 오프라인은 718원에서 709원으로 떨어졌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생산 역량 또한 높은 수준이라 코로나19 초기와 같이 마스크 공급 부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만일 수급 불안이 가시화된다면 즉시 공적 개입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