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원로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별세

입력 2020-08-25 12:57 수정 2020-08-26 13:02
김낙준 회장/뉴시스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낸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 회장은 1932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해 1950년 대구문화서점을 차렸다. 1965년에는 ‘도서출판 금성을 세운 후 이듬해 금성출판사로 이름을 바꿨다. 그는 ‘사람은 책을 통해 꿈을 이룬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해왔다. 고인은 ‘어린이 첫걸음’이라는 아동 도서 출간을 시작으로 학생백과, 위인전기, 세계명작을 비롯해 교과서와 교양서 등 어린이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책을 출판했다.

1993년에는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제40·41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으로도 일했다. ‘전국 소년·소녀 글짓기 대회’ 개최 및 ‘MBC 창작동화 대상’ 후원 등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독서문화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1985년 국무총리 표창, 1989년 옥관문화훈장 등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학씨와 장남 호상씨(금성미디어 사장), 차남 무상씨(금성출판사 부회장), 장녀 순녀씨(푸르넷닷컴 사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27일 오전 10시 발인 예정으로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