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찜질방 안 갔는데 말 헛나와…동선 다 알려줬다”

입력 2020-08-25 11:39 수정 2020-08-25 11:50
주옥순 유튜브 캡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나는 역학조사를 거부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경기도 가평군은 주씨를 역학조사에 비협조했다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대표는 25일 오전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고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줬다”며 자신이 역학조사를 거부했다는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동선을 안 알려주려는 사람이 카드번호, 차 번호를 알려줄 리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언론에서 전광훈 목사와 나를 엮어서 자꾸 노출시키는 데 그건 괜찮지만, 거짓말은 안 된다”며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겠다. 기자는 분명히 알아둬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기 가평군은 24일 주 대표 부부가 동선 파악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8·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생각만 했을 뿐인데 말이 잘못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5일 밤늦게까지 청와대 앞에 있어 지쳤었다. 찜질방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주위에 아는 사람이 생각나 연락했더니 ‘집이 비었으니 거기 가서 자라’고 했다”며 “찜질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아침 방송 때 말이 헛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머리에 한번 잠재의식이 각인되면 말이 헛나올 때가 있지 않냐”며 자신의 차를 그날 묵은 집 앞에 주차해뒀으니 역학조사 후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날은 비가 많이 왔다. 감기에 안 걸릴 수 없는 날씨였다”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그걸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서 특정 집단을 확진 판정한 거다. 그래서 감옥 같은 병원 생활을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기침, 감기 아무 증상이 없는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걸 어떻게 믿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