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1조7000억 투입

입력 2020-08-25 11:24 수정 2020-08-25 15:32
충북도가 25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충북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에너지산업융합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1조7581억을 투입해 진천에너지융복합파크,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100)로 공급하는 음성스마트산업단지, 진천복합산업단지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곳에 태양광,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지능형 첨단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구역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이다. 반경 5㎞가 코어지구1, 반경 10㎞가 코로지구2로 명명됐다. 나머지 20㎞는 연계지구다.

코어지구 1에는 태양광 생태조성을 위한 에너지 전문인력양성 등을 하고 코어지구2에는 에너지 강소 기업·기관을 유치하고 수소생산시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연구센터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코어지구2의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기술(I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관련 산업을 연계지구에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국비 253억원·지방비 115억원 등 412억원을 들여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도 구축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강소기업 60개 유치와 고용창출 1만771명, 인력양성 1034명, 생산 파급 1조3489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등으로 구성된 단지로 에너지산업과 연관 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해 광주·전남, 전북에 이어 지난 19일 경남, 경북, 부산·울산, 충북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충북은 태양광(안전)·에너지효율·스마트그리드를 중점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기반 안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단지로 지정되면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 에너지공기업, 대학, 민간기업과 함께 그린 뉴딜 확산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에너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