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오히려 덕 봤나…이케아 매출 33%↑

입력 2020-08-25 11:40 수정 2020-08-25 11:47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IKEA) 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 오히려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케아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이 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매장방문객은 31% 상승했다. 패밀리 멤버는 40만명 늘어난 240만명을 기록했다. 온라인방문객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4473만명이었다.

이케아측은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이케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이 크지 않다며 고용유지 등을 위한 정부의 보조금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 대다수가 문을 닫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프래드릭 요한손 대표는 “신규 회계연도에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이케아와 함께 집에서부터 지속가능한 활동을 실천하고, 나아가 기후대응과 포용 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