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미래 섬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전남도청 VIP실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 섬박람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력과 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여수시와 전남도는 섬박람회 공동개최, 국‧도비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박람회 인력지원, 상호 협력체계 등을 구축키로 했다.
권오봉 시장은 “전남도와의 협약은 여수 제2의 도약을 가져올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섬박람회를 통해 무궁무진한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공유하고 섬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의 섬 발전에 혁신적인 기회가 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부처 방문활동 등 본격적인 국제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와 함께 연말까지 국제행사 신청서를 행정안전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내년 7월 국제행사 심사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섬을 가진 나라들이 한데 모여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미래 섬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게 될 이번 박람회는 남해안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섬 해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섬박람회를 통해 4000억원의 생산효과와 6000여명의 취업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오는 2026년 7월 17일부터 한 달간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2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