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였던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로

입력 2020-08-25 09:05 수정 2020-08-25 10:00
방송인 김미화 씨가 2017년 9월 25일 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정식으로 조사신청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미화(55)씨가 재단법인 안산문화재단 5대 대표이사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공고된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에 응시해 지난 20일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5명의 서류합격자로 꼽힌 뒤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 면접을 거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용은 내달 1일이다.

김씨는 1983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은상을 받으며 공채 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1987년 KBS ‘쇼 비디오자키’의 쓰리랑 부부 코너에서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고, 3년 뒤에는 여성 최초로 KBS 코미디 대상도 탔다.

이명박 정권 때는 정치적 발언 등을 이유로 국가정보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