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체인점 KFC가 당분간 광고 문구를 쓰지 않기로 했다. 문제의 문구는 ‘손가락 빨 만큼 맛있는’ 대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손가락을 잘못 빨았다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KFC가 60년 넘게 써온 ‘손가락을 빨 만큼 맛있는’이란 광고 문구를 당분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KFC는 “우리가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의 상황과 잘 들어맞지 않는 상징적인 슬로건을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FC는 다만 이번 조치로 메뉴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며 때가 되면 슬로건을 부활시킬 예정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