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24일(현지시간) 안전성 검증 없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9월 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 직후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전화 인터뷰에서 “효능을 확인하기 전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완전히 증명하는 데에는 어떤 것도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이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긴급승인 움직임에 제동을 건 셈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