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세… 다우 1.35% 상승

입력 2020-08-25 06:24 수정 2020-08-25 09:58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일(미 동부시각) 전장보다 378.13포인트(1.35%) 상승한 2만8308.46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34.12포인트(1.0%) 오른 34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92포인트(0.6%) 상승한 1만1379.72에 장을 마감했다. 이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혈장 치료가 코로나19 사망률을 35% 낮춘다면서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 승인이 거론됐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상황이 개선됐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전날 미국 신규 확진자가 3만4567명에 그친 것이다. 6월 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시가총액 1위 애플(AAPL)은 미·중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미국 내가 아닐 경우 위챗 다운로드를 계속 허용하는 방안 등을 미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큰 애플 입장에선 안도할 수 있는 일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1월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에 애플 주가가 1.2%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1.7%가량 하락했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9% 올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