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리틀야구단, ‘속초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준우승

입력 2020-08-24 20:18 수정 2020-08-24 20:21
의정부시리틀야구단 제공

경기 의정부시리틀야구단이 24일 ‘제10회 속초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속초시 설악야구장 등에서 시작돼 이날 결승전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124개 팀 25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의정부시리틀야구단은 청주 청원구리틀야구단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거침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선발 투수로 나선 이언, 우승범, 양현준, 최재혁 선수는 날카로운 제구력과 빠른 볼 스피드를 자랑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우승범 선수는 예선전 포함해 이번 대회 홈런 3개를 기록하며 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결승까지 진출한 의정부시리틀야구단은 인천 남동구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초반 실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의정부시리틀야구단은 전국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리틀야구계 강팀이다.

지난 2005년 창단돼 매년 전국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한국 야구 인재 육성의 장으로도 손꼽힌다.

고교 신인 괴물 투수로 평가받으며 올해 한국프로야구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KT위즈의 소형준 선수가 의정부시리틀야구단 출신이기도 하다.

의정부시리틀야구단에 대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전국 최고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윤근주 의정부시리틀야구단 감독은 “결승전에서 팀이 가진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올바른 인성과 실력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