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대표적인 오픈런 뮤지컬 ‘빨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달 말까지 공연을 멈추기로 했다. 24일 대학로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사이에서도 6명이 확진돼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학로 셧다운이 우려된다.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24일 “26~30일 공연을 취소한다”며 “방역의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련 기관의 성명에 따라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주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빨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된 이후 22~23일 공연을 취소했고 26일부터 객석 거리두기를 적용해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대학로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 조치 일환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현재 해당 기간 예매자 환불이 진행 중이다.
현재 대학로 극장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극단 산의 연극 ‘짬뽕&소’의 참여진과 접촉자까지 모두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극단 미인의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중 6명이 감염됐다. ‘와이바이’는 27일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개막 예정이었으나 내달 6일까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