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 교수가 차 안에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9일 서울대 음대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2015년 음악회 뒤풀이 후 집에 데려다준다며 제자 B씨를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에 태워 입을 맞추고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대학 선후배 사이인 제자 B씨의 아버지에게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꿔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 A 교수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휘하고, 재송치 이후에도 9개월간 기소를 하지 않아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 7월 ‘서울대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은 대학 내 성폭력 중단을 촉구하며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