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경제 완전 분리할수도…”

입력 2020-08-24 16:58 수정 2020-08-24 16: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제 분리(decoupling)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치 평론가 스티브 힐튼이 진행하는 폭스 뉴스 프로그램 '넥스트 레볼루션'(The Next Revolution)에 23일(현지시간) 출연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이상으로 우리를 뜯어간 나라는 없다”며 “우리는 수십억 달러, 수천억 달러를 잃으면서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우리는 돈을 잃기만 한다”는 말을 수 차례 반복하며 중국과의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을 체결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을 사들이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 성과가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경제 관계를 분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 그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이 우리나라를 소유할 것”이라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또 중국 정부가 바이든 후보 당선을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미 정보당국 보고서를 언급하며 “중국은 바이든 후보를 지배하고 있으며 내가 지기를 너무나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