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사료경영체협의회가 집중호우로 축사 침수, 한우 폐사 등 피해가 큰 곡성·구례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조사료 긴급 지원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전남지역 축산분야 피해상황은 축사 침수 220농가를 비롯 가축 침수 111만1000마리, 가축 폐사 44만6000마리로 조사됐다. 특히 곡성·구례 지역은 한우 농가 피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조사료경영체협의회는 축사 및 가축 피해 뿐만아니라 가축 사육에 필요한 조사료와 깔짚, 약품 등이 유실돼 어려움을 겪은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협의회는 보성․영암․화순․함평․무안 등 도내 조사료경영체협의회로부터 십시일반 기부 받아 마련한 6천만 원 상당의 조사료 432t(864롤)을 지원했다.
정운태 전남조사료경영체협의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돼 일상의 터전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농가의 피해 극복을 위해 전남 조사료경영체협의회에서 자발적으로 조사료를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축산농가가 안정적인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축산관련 기관, 단체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