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등장한 김원웅 “통합당, 친일비호 정치인 출당시켜야”

입력 2020-08-24 16:07
김원웅 광복회장(오른쪽)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하고 원희룡 제주지사·이철우 경북지사, 통합당 김기현·하태경·장제원·허은아 의원 등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김 위원장의 조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당당히 변론하신 분이셨다”며 “김 위원장이 근본을 잊지 않은 후손이라는 가문의 긍지를 되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공화당 사무직원 재직 이력에 대해선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고백해왔다”며 “그러나 친일반민족 족벌언론 조중동은 제 고백을 보도하지 않아 국민을 속이고 마치 제가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한 것으로 왜곡보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 파묘,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 교체 등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