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전력 소비·열 효율 개선 수익성 향상

입력 2020-08-24 16:07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들이 가열로 효율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조업 방법 개선 등으로 수익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조업 특성상 전력 소모량이 많은 압연 부문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였다. 또 조업 재료비 구매방법 개선으로 원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압연은 철강재를 회전하는 롤 사이로 통과시켜서 여러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포항제철소에는 제품 특성별로 총 5개의 압연 부서가 있다.

냉연부는 제품별 작업시간을 체계화해 최근 전력 단가를 50% 이상 절감했다.

압연기 전력 소모량이 많은 고부하강 작업을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로 편성해 가능했다.

또 매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부하강 생산 스케줄을 공유하고 타 부서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후판부는 가열로의 열 효율을 개선했다. 철강재를 쉽게 압연하려면 가열로에 투입해 열을 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후판부는 제품별로 가열 온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가열로에 투입하는 제품 순서를 최적화함으로써 열 효율을 높였다.

황규삼 포항제철소 압연부소장은 “생산부서간 소통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재료비 등을 효과적으로 절감해 제철소의 생산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