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판 방문 순천 70대 여성···4차 연쇄 감염까지

입력 2020-08-24 15:30

전남 순천의 ‘코로나19’ 연쇄 감염은 서울의 한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여성의 아들과 지인으로 이어진 감염은 푸드코트 이용자에서 병원환자까지 4차 감염으로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16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한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일 헬스장과 사우나를 이용하며 380여명을 접촉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오전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수천 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 부족으로 채취된 검체에 대한 결과가 2~3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 온 뒤 순천으로 내려와 지난 20일 확진된 전남 50번 확진자(순천 5번) A씨의 동거인인 아들(전남 51번)과 지인(전남 52, 75번)이 같은날 첫 감염됐다.

또 A씨와 식사를 같이하거나 운동을 같이한 3명(전남 54, 55, 63번)도 21일~22일 연쇄 감염됐다.

A씨의 아들인 전남 51번 확진자가 점심식사를 한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업주와 이용객 등 5명이 22~23일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에게서 감염된 전남 54번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업주(전남 78번)도 2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푸드코트 이용자(전남 72번)와 접촉한 60대 남성(전남 82번)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확진됐으며 순천 홈플러스 푸트코드에서 식사하면서 업주와 접촉한 50대 여성도 23일 감염됐다.

전남 광양시에서도 서울 가족모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전남 53번 환자와 식사를 같이한 일행(전남 66, 67, 77, 68번)이 2차 감염됐고 전남 68번의 배우자(전남 76번)도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