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충남도교육청이 교육과정과 학교 방역지침을 조정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24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유치원 200명, 초등학교 120명, 중·고·특수학교 90명 초과 학교는 학교 밀집도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하게 된다.
이 조치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도 시행 가능하다.
나머지 학교는 전면 등교수업 및 밀집도 유지를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들은 입시일정을 고려해 매일 등교한다.
김 교육감은 “학교 내 방역관리의 경우 개학 3일 전 나이스 자가진단 시스템 운영을 재개하고, 개학 후 학교 단위로 2주간 특별 모니터링한다”고 했다.
개학 전에는 전체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과 함께 학교 내 빈발 접촉시설 등 위생 취약 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또 학부모 등 외부인이 참석하는 대면 회의는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토록 한다.
김 교육감은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란다”며 “학사일정 운영 지침의 잦은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황의 위중함에 따른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모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