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중학교 교사와 학생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4일 인천시는 서구 간재울중 소속 교사 A씨(36)와 학생 B군(13)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와 B군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재울중 교사 C씨(49)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이 C씨에게 감염된 것이 맞다면 인천 첫 교내 감염 사례다.
앞서 방역 당국은 C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간재울중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직원 457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이 가운데 3명이 ‘미결정’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검사에서 A씨와 B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4명 가운데 부평구에 거주하는 D씨(67) 부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의 부모로, 일가족 3명이 모두 확진됐다.
서구·부평구 거주 확진자 2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이들 확진자의 가족을 추가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서구 불로중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859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A씨 등을 포함해 550명으로 늘었으며,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