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맞춤 검진’ 계명대 동산병원 VIP 검진 도입

입력 2020-08-24 11:10 수정 2020-08-24 14:29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비대면(Untact) 시스템을 갖춘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 ‘VIP전용 공간’에서 전담 코디네이터가 검진 대상자에게 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기존 검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VIP 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의 VIP 검진 프로그램은 고품격 종합검진 서비스를 추구한다. 전문의들이 직접 시행하는 정확한 검진 프로그램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미국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의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도 도입했다.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는 35개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피부암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확인하는 세계적 수준의 검사방법이다. 미국 현지에서 유전자를 분석해 결과를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보내준다.

미리어드 제네틱스사는 20년 이상의 체계화된 유전성 암 분야 연구경험과 250만명 환자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새롭게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에 대한 지속적 연구 결과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VIP 검진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건강증진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 대비한 비대면(Untact) 시스템을 갖춘 ‘VIP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VIP 건강검진 프로그램 고객이 방문하면 전담 코디네이터가 1대 1 상담을 해 가족력, 기저력, 건강위험도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 검진법을 찾는다. 이후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한다. 각 과별로 VIP 전담팀이 구성돼 의심질환에 대한 전문 의료진 진료·시술이 진행되며 2차 정밀상담 후 정기적인 관리까지 이뤄진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가장 정확하고 가장 필요한 검사들만 제공하기 위해 수개월간 고민하고 준비해왔다”며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첨단 검사장비와 정확한 진단으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새 병원(달서구)으로 이전·개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같은 계열인 대구동산병원은 대구 코로나19 확산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환자들을 돌봤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