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렌트’ 조기 폐막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호영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무대를 함께 만들었던 배우, 스태프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 다른 내일이 기대되도록 오늘을 소중히 살아야겠다”고 24일 밝혔다.
김호영은 대체 불가한 매력의 ‘엔젤장인’을 선보이며 지난 22일 ‘렌트’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렌트’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세 달간 이어졌는데 김호영은 거리의 드러머 ‘엔젤’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렌트’는 김호영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이번 공연까지 총 4번의 ‘엔젤’을 맡았다.
김호영은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렌트’는 개인적으로 인생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었다”며 “20주년을 맞은 한국 공연에 ‘엔젤’로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고 매회 공연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호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인생 자체가 진짜 ‘렌트’”라며 “굿바이 인사도 제대로 못 한 아쉬움은 크지만 그것은 어쩌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들게 한다.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고 모든 순간이 감사였다”라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세트장이 담겨있다.
‘렌트’는 당초 폐막보다 하루 앞당긴 22일 오후 6시 30분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신시컴퍼니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공연계 내에서도 직·간접 접촉자가 발생해 서로 관련된 공연들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김호영은 차기작 검토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