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초등교사 1명 확진···학생·교직원 전수조사

입력 2020-08-24 10:03
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 화순초 교사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1주일 전인 지난 17~19일까지 사흘 동안 인천의 친척집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21일 교내 급식실에서 1·2학년 급식시간에 일부 교사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교사 7명과 학생 2명, 학부모 1명과 밀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접촉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춰 당초 학년당 2개 학급만 등교수업하고 4개 학급은 원격수업하는 방식으로 3분의 1 제한 등교를 할 예정이었으나, 교사가 확진되면서 전교생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세부 이동 동선과 추가 밀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1∼2학년을 시작으로 전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 세부 동선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화순초에는 학생 890여명이 재학 중이고, 교직원은 분교장을 포함해 97명에 이른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