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500여명 중 총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청은 경찰 9536명(의경 포함)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친 결과 주말 사이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경찰관과 의경 각각 1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7명(경찰관 6명·의경 1명)은 모두 서울청 소속이다.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1명은 병원에 입원하고 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신규 확진된 2명은 자가 또는 부대에 격리된 채 병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6개 부대(1개 부대에서 2명 발생) 부대원은 확진자 접촉 여부에 따라 14일 또는 7일 동안 자가격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또 다른 서울청 소속 4명은 애매한 결과가 나와 재검사 후 격리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최종 확진자가 최대 11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광복절 집회에는 14개 지방청 소속 경찰 9536명이 투입됐다. 서울청 소속이 7182명(75.3%)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