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주옥순 방송서 기침하며 “文이 교회 제거하려는 것”

입력 2020-08-24 08:52 수정 2020-08-24 09: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4일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전화통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한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전 목사와 전화 연결을 했다. 전 목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에 입원 중인 주씨는 병실에서도 매일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 목사는 주씨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주사파는 건국 후 70년 동안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국가 2체제를 거쳐서 결국 북한으로 가려는 목적으로 살아왔다”며 “최대 저항세력이 교회인데 한국 교회를 이대로 둬서는 목적지에 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핍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며칠 전에도 교회 지도자들을 불렀는데 우리 사랑제일교회는 회유에 잘 안 넘어가니까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한 것”이라며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니까 저를 재구속시키려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과 주사파의 의도를 개인적으로 저지하는 게 불가능한데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연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주씨도 이에 호응하며 “왜 유독 전 목사만 박해와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왜 하나님은 전 목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냐”고 했다.

전 목사는 통화 내내 수차례 기침을 하면서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첫날에는 기침이 좀 있었는데 약을 먹어서 많이 없어졌다”면서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