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박도현 “두려움 극복해야겠다는 생각했다”

입력 2020-08-23 23:35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에서 첫 시즌을 소화한 ‘바이퍼’ 박도현이 자신감이 떨어진 팀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장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다이나믹스를 2대 1로 이겼다. 2승 1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도현은 케이틀린, 애쉬를 골라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통화에 응한 박도현은 “마지막에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도현과의 일문일답이다.

-2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마지막에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오늘 케이틀린, 애쉬를 골라 좋은 폼을 보여줬다. 반면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승리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 순간순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 1세트 패배가 제일 아쉬웠다.”

-‘리헨즈’와 재결합해 한 시즌을 소화했다. 이전과 다른 게 있다면.
“저희의 성적이 달라졌다. 다음 시즌을 기다리면서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Q. 연패 중에 어떤 얘기를 했는지.) 이런저런 애기를 많이 했는데, 너무 많아서 찝어서 말하기 어렵다.”

-이번 시즌 한화생명을 보면 자신감이 떨어져 본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인상이었다.
“두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장면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최근 자신의 폼을 객관화한다면.
“많이 못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아쉬운 모습,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렸다. 앞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다. 계속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한화생명 e스포츠 사무국 분이나 감독 코치분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