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정조빈이 사일러스로 인생 경기를 했다. 한화생명이 2승 신고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다이나믹스를 2대 1로 이겼다. 2승 1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첫 LCK를 경험한 다이나믹스는 5승 13패를 기록했다.
첫 세트는 다이나믹스가 가져갔다. 50킬이 오가는 난전이 벌어진 가운데 아트록스(리치), 애쉬(덕담), 르블랑(쿠잔) 등 딜러 라인을 잘 키운 다이나믹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생명은 케이틀린(바이퍼)을 꾸준히 성장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내셔 남작 등 버프를 깔끔하게 챙기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다음 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반격했다. 사일러스를 조종한 ‘미르’ 정조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합류전 양상에서 스킬을 적재적소에 쓰며 대승을 이끌었다. 다이나믹스는 이렐리아(리치)가 크게 말려 반전에 애를 먹었다. 케이틀린(바이퍼)의 듬직한 활약 속에서 한화생명은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이번에도 사일러스(미르) 중심으로 판을 짰다. 초반 라인전에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드래곤 버프는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이번에도 사일러스가 적극적인 로밍으로 킬을 만들었다. 내셔 남작을 차지하며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바다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한화생명은 재정비 후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