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내·외장 디자인을 바꾸거나 고객들의 선호사양을 특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차례로 출시하며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차별화된 감성과 옵션, 한정 판매의 희소성을 앞세워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달엔 상품성을 강화한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성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은 미스터트롯 임영웅의 1호차로 입소문을 탔다.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한 뒤 3개월 평균 판매량이 직전 3개월 보다 50% 이상 늘었다. 이는 쌍용차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화이트 에디션은 프리미엄 모델의 품격을 보여주는 화이트 컬러에 4륜구동 시스템, 각종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도어 개폐와 연동돼 작동하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엔진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플로팅 무드 스피커 등을 탑재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은 동급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불린다. 지난달 1000대가 완판돼 이달 1000대를 추가로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2400만원대임에도 풀 LED 램프와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등 풀옵션급 사양들을 기본 적용한 게 인기 비결이다. 9가지 첨단주행보조기술(ADAS), 6에어백 등 안전사양은 물론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1열 열선·통풍시트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자랑한다.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은 진정한 ‘오프로드의 강자’로 알려지면서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험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서스펜션이 튜닝됐고, 차량 높이는 10㎜가량 끌어올렸다. 4륜구동 시스템, 차동기어잠금장치(LD),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등도 기본 장착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