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중교통에 비말차단 투명비닐막 신속 설치

입력 2020-08-23 14:36
이재준 고양시장(가운데)이 23일 오전 고양시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23일 오전 고양시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준 시장은 대중교통 비말차단용 투명비닐막 설치를 비롯해 생활 속 코로나19 예방대책과 일반·휴게음식점 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광화문 집회 여파로 전국적 확산 상황에 있고, 엄청난 전파속도까지 더해지면서 역학조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긴급대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선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비말차단용 투명 비닐막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작 설치한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아크릴판 등 튼튼한 재질보다는 신속한 제작과 설치가 가능한 ‘투명비닐막’을 최대한 빠르게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의 감염전파사례에 대한 대 시민 예방대책으로 엘리베이터 나눠 타기 및 계단 이용하기,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카드사용 의무화 등 범시민적 동참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과 카페 등 일반·휴게음식점 업주들에게도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영업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창문 개방 등 사업장내의 상시 환기, 음식물을 따로 덜어먹을 수 있는 식기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대책에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