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자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출항한 배 10여척이 약 3t의 꽃게를 수확했다.
이날 채석포 위판장에서는 꽃게 1㎏당 1만원 선에 위판가가 형성됐다. 앞으로 수확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변동될 전망이다.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게는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비타민, 아연 등의 영양가가 풍부하고 칼륨·칼슘 함량이 높아 출산 후나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성장기 아동의 뼈를 형성하고 발달시키는데도 좋다.
특히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마스코트인 꽃게는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어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